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위험한 수준에서 아주 위험한 수준 위험한 수준에서 아주 위험한 수준 요즘 들어 사람들은 다시 그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례로 만일 당신이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앞에서 잠시 가던 길을 멈춰서 보면 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악마고기는 19세기 초에는 거의 멸종되다시피 했었다. 당시 사람 들은 귀신고래를 무자비하게 죽였다. 심지어 몇백 마리밖에 남지 않았는데 도 몰이사냥을 중단하지 않았다. 1946년에야 비로소 그들은 자연보호 아래 놓이게 되었는데, 그 시점은 정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후의 순간이었다. 오늘날 그들의 개체 수는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20()1 년 세계야생동물기금 협회(WWF)는 표본조사에서 그 수를 27,000으로 추정하기는 했으나, 이들의 몇몇 개체군은 다시 만회할 수 없을 정도로 사라지고 만 상태다. 귀신고.. 더보기 진정한 지성의 특징 진정한 지성의 특징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을 이해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기껏 생각하는 것이란, 정체 모를 그것이 어쩌면 배울 점들을 훨씬 더 많이 가지 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정도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외계 생명체나 범고래에게서 인간적인 면을 찾아내려 하 는 한, 우리는 그들 누구와도 결코 가까워지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의당 인 간적으로 행동해야 하고 또 그럴 수밖에 없다! 그것은 동시에 차별화하여 볼 줄 알고, 책임성 있게 행동하며 관용과 동정을 베풀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이야말로 느낄 줄 아는 진정한 지성의 특징인 것이다. 비록 어 떤 가치를 실감 있게 체험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이러한 지성에 속한다. 외과의사나 뇌 연구가는 동물들의 두개골을 볼 수는 있지만 .. 더보기 동급의 적과 마주서게 된 셈 동급의 적과 마주서게 된 셈 얼마 안 된 나중에 쫓던 사냥꾼은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그들의 적수가 계 획 같은 것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그건 익히 알던 바와는 다른 생소한 일이었 다. 그것을 실제로 계획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향유고래가 짜장 그렇게까지 생각했을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우리는 향유고래 수놈이 교미시기가 되면 싸움에 대비를 하며 격렬하게 결투를 벌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시기의 몇 주 동안 놈들은 극도로 공격적으로 변한다. 그 향유고래가 에식스 호를 경쟁 관계에 있는 수놈으로 여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놈 의 완전히 변칙적인 행동에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 어쨌든 선원들은 우 열을 가릴 수 없는 동급의 적과 마주서게 된 셈이었다. 허먼 멜빌은 바로 이 지점에서.. 더보기 다른 사람들은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말한다 여기까지는 동의할 것이다. 계속 질문을 이어가 보자. 인간이면 누구나 보호할 가치가 있는가? 확실히 그렇고 말고! 모든 굴도 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가? 아니, 꼭 그렇지는 않다. 잠깐, 여기서 몇 사람은 의견이 갈린다. 모든 굴이 다 보호할 가치가 있다는 건 당연하다. 그것도 생명을 가진 존재 아닌가! 다른 사람들은 말한다. 그럼 좋다. 그러 면 홍당무는 어 떤가? 모든 홍당무는 다 보호할 가치가 있는가?음. 에, 그러니까 원래는 되레 그렇지가 … 않아. 즉 흥당무그자체로는그 럴 가치가 있다고 하겠지만, 그 많은 홍당무를 모조리 다 그렇다고 해야 할까? 그러면 개개의 고래는? 잠깐. 조금만 더 굴이나 홍당무 차원에 머물도록 하자. 초미 세플랑크톤과 미소플랑크톤처럼 극히 작은 생명체들.. 더보기 인간은 고기다 인간은 고기다 선원들의 마음속에선 유령에라도 홀린 둣 섬뜩한 생각이 어렴풋이 들기 시작한다. 이 무시무시한 생각 때문에 선원들은 결국 격렬한 말싸움까지 벌 이게 된다. 그렇지만 그 결론은, 비극적인 에식스 호의 이야기에 몰두했던 심 리학자 쥐트펠트 박사가 설 명하는 것처 럼 “인간은 고기다” 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굶주릴 대로 굶주린 사람들 눈앞에 갑자기 100 내지 120킬로그램의 고기가 놓이게 되면, 금세 먹을 생각부터 나게 마련이다.” 처음에는 기력을 소진하여 사망에 이른 사람만 먹는다. 그렇지만 선원들 은 집요했다. 살려고 집착하는 그들에게는 이 새로운 식량자원도 충분치가 않은 것이다. 그들이 난파당한 에식스 호를 떠난 지 78일이 되는 날, 몇몇 선 원이 새로운 제안을 내어놓는다.. 더보기 의견이 분분할 뿐 전혀 합치된 의견이 없다 의견이 분분할 뿐 전혀 합치된 의견이 없다 “배가갑자기 미쳐버리기라도한 것처럼 곧추서더니, 마치 바위 위에 걸쳐 진 것처럼 되었다. 우리는 모두 너무나 놀란 나머지 완전히 말문이 막혀버렸 다.” 일등항해사는 나중에 그렇게 회상하게 될 것이다. 그 사고가 일어나고 거의 180년이 지나서도 고래학자들은 그 고래가 무슨 생각에서 그런 일을 벌였는지 확실한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고래가 공 격 시점에 가볍게 다쳤는지 심하게 다쳤는지, 혹은 전혀 다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할 뿐 전혀 합치된 의견이 없다. 분명한 사실은 놈이 돛 대가 부르르 떨릴 정도로, 그리고 배가 기울어 위험해질 정도로 엄청난 중압을 가하며 에식스호를 냅다들이받았다는 사실이다. 놈이 떠 있는 이 기지를 파괴함으로써 자신들을 .. 더보기 우리에게 전달하는 색다른 암호 우리에게 전달하는 색다른 암호 고래가 노래까지 큰소리로 흥얼거 리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르 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다. 혹 고래 자신들이 그 노래를 듣고 펄쩍 놀랄지는 모 르겠지만 말이다. 고래가 내는 신음이나 울음소리 에서 멜로디를 구성해내는 것이 유행한 이후로 본격적으로 심지어 어떤 고래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에 대한 목록까지 생긴 것도, 따지고 보면 이 바다 포유동물이 매 계절마다 음 성의 순서를 바꿔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비밀이나 신비로운 것들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이 러한 사실을 두고 대양의 깊은 곳에서 우리에게 전달하는 색다른 암호의 메시지나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사 실이 있다. 곧, 우리가 저녁에 명상하면서 듣곤 하는 부드러운 CD 소리도 수 중의 일상에.. 더보기 검은줄무늬 적투어 떼 검은줄무늬 적투어 떼 조금 지나자 잉어과의 어린 백운산(KardinalfischF이} 몇 마리가 시야에 들 어온다. 또한 검은줄무늬 적투어 떼도 녀석들의 은신처였던 엘크뿔산호 밑을 떠나느라 활기가 넘친다. 바야흐로 야간사냥꾼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통 모양으로 생겨 많은 틈서리를 가진 해면동물 겉에는 거미불가사리와 바 다나리가 꼬여들며 칭칭 감고 있다. 곰치 녀석들도 깨어나며 숨어 있던 바위 틈에서 미끄러져 나오며 제 후각에 이끌려 간다. 흰지느러미암초상어는 다 른 동물들의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전기장을 따라다닌다. 대형 동물플랑크톤 은 어둠의 보호를 받으며 위로 상승하는데, 거의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렇지 않다면 녀석은 바로 붉은 빛깔을 내는 붉뿔돔(GroBaugenbareche)26』) 이다... 더보기 뾰족하면서 길쭉한 주둥이 뾰족하면서 길쭉한 주둥이 놈은 안점(Augenfleck)이라는 것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코뿔나비고기는 그 이름이 나타내주듯이 어두운 색깔이 나는 뾰족하면서 길쭉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눈도 갈색이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시 각 상으로야 놈의 몸이 시작되는 곳은 아가미 뒤쪽부터가 맞지만, 거기부터 는 그야말로 샛노란 색깔이다. 게다가 몸통의 끝에는 새까만 반점 하나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얼핏 보면 이곳이 머리 부분이라고 믿게끔 생긴 것이 다. 이런 위장술은 네눈박이 나비고기(Schrnetterlingsfisch)의 치장에도 쓰 인다. 녀석의 관자놀이 위쪽으로는 눈에서부터 이어지는 어두운 빛깔의 줄 이 하나 나 있어서, 눈은 그것과 함께 가뭇없이 사라져버리는 꼴이다. 그 대 신 녀석의 후미.. 더보기 무조건 다 옳은 것들만은 아니다 무조건 다 옳은 것들만은 아니다 사실 우리가 아는 것은 많은데 그것이 무조건 다 옳은 것들만은 아니다. 그 런데 우리가 아는 것은 많아도 너무 많이서 과부하의 경계에 이르기까지 정 보를 얻게 된다. 이는 숙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경험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가 이해하는 것은 그만큼 더 적어지는 것 이다. 뉴스에 따르면 웬만한 클리핑 서비스(Ausschnittdienst)1"는 우리한테 실제로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한다. 얼빠진 듯 우리는 오늘의 쇼라 는 이름의 핍쇼(Peepshow), 즉 우리가 거기서 뭘 보았는지 알아차리기도 전 에 작은 문이 열렸다닫혀버 리는그런쇼를 돈을 내며 소비한다. 우리는매일 같이 이라크에 퍼부어지는 자동화된 폭탄을 보면서, 또 클로닝(Cl.. 더보기 이전 1 다음